[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2월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을 나타내는 스탠다드차타드(SC)의 위안화세계화지수(Renminbi Globalisation Index; RGI)가 2014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하락폭은 6.5%로,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RGI는 홍콩·런던·싱가포르·대만·뉴욕·서울·파리등 주요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위안화 예금, 딤섬본드(홍콩에서 외국기업들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무역 결제 및 외환 거래 등 4개 핵심 부문의 증가세를 측정해 매월 산출된다.
SC의 켈빈 라우 전략가는 이번 위안화 세계화지수 하락은 "위안화의 국제화가 희생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안전성을 찾아가고 있다는 전망에 확신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중국은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본 유입세를 나타냈으나 이는 주로 해외 자본 유입보다 정부의 엄격한 자본 유출 통제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SC는 홍콩에서의 위안화 사용 감소가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홍콩에서 위안화 예금은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스탠다드차타드>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