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재무부가 조만간 나오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13일(현지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재무부가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라고"고 단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는 대선 동안 중국의 환율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지난 2월에는 중국을 환율조작에서 세계 으뜸이라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과의 협력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고, 그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주말까지 공표할 예정으로 알려진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대변인은 정확한 보고서 발표 시점이나 주요 교역상대국에 대해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