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심지혜 기자 ] 황창규 회장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에서 지난 3년간 KT 변화와 '기가토피아 전략'을 중심으로 한 미래 경영철학에 대해 소개했다.

16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에 위치한 HBS에서 석사 2년차 12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황창규 회장은 HBS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은 올 초 KT 신입사원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KT>

강단에 선 황 회장은 HBS 학생들에게 3년간 KT의 변화를 소개하며 기가토피아를 중심으로 한 경영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황 회장은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 등 3가지 기가 서비스를 출시하고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 차별화 혁신을 통한 시장선도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통, 협업, 권한부여(Empowerment)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을 집중육성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에너지 절감 솔루션 ‘KT-MEG’ 및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있다”고 제시했다. 

쉐인 그린스타인 HBS 교수는 KT의 임파워먼트 문화에 대해 “KT는 주변(Edge)에서 중심(Center)으로 혁신이 일어나는 독특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한편, 황 회장의 하버드 강의는 2005년 이후 8차례이며 KT회장으로는 지난해 9월 하버드대 메모리얼홀 특별강연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국내 기업 중 HBS 케이스로 등재된 여섯 번째 기업으로 ‘기가토피아 전략’은 국내 기업 HBS 케이스 중 아홉 번째다. 국내 네트워크 분야의 기업 전략이 HBS 케이스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