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순방국 중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동령 <사진=AP/뉴시스> |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3시24분경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해 한·미 장병과 부활절 예배 및 만찬 자리를 갖는다.
방한 이튿날인 17일 오전에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DMZ 방문 이후에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동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면담한 후 황 권한대행과 공동 발표 시간을 갖는다.
발표문에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 흔들림 없는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대 한국 방위공약 재확인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사드) 배치의 정당성 등 내용 외에 발표문에 무엇이 담길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 이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보호주의 정책 강화로 국내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펜스 부통령은 사흘 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후 18일 오전 일본 도쿄로 건너갈 계획이다. 도쿄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등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또 오는 25일까지 인도네시아, 호주, 하와이 등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