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르노삼성이 영업점(전시장)을 대거 확대하고 공격경영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20%를 늘려 전국에 250개까지 만들겠다는 의지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1분기(2017년 1~3월)에 영업점 11개를 새롭게 만들었다. 지난 한 해 동안(9개) 늘어난 것보다 2개나 많다.
르노삼성의 신규 영업점은 압구정동과 송파대로를 포함한 서울 네 곳과 경기도와 호남지역 두 곳, 천안ㆍ구미ㆍ부산은 각각 한 곳이다.
이번 1분기 영업장 확장으로 지난해 말 195개였던 르노삼성 영업점은 현재 206개까지 늘어났다.
르노삼성의 영업점 확대 전략은 이미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내수에서만 2만595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6.4%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또 수출에서도 4만0161대로 5.7% 성장했다.
르노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250개로 영업점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전년과 대비해 20%나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이 올해 판매 목표를 사상 최대인 27만대(내수+수출)로 세우면서 영업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만대는 전년대비 5% 가량 늘어난 수치로, 이를 달성할 경우 르노삼성차가 지난 2000년 설립 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더욱이 올해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의 신차 출시 계획이 없어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영업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르노삼성의 신차 라인업을 보면 상반기 소형차 클리오와 하반기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출시가 전부다. 트위지의 경우는 기업간거래(B2B) 전용이기 때문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신차는 클리오 뿐이다. 또한 주력 모델인 SM6와 QM6의 경우 올해 3월과 9월 연식변경 모델만 내놓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영업점은 고객 접점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며 “원래 2020년까지 250개 확대가 목표였으나, 이 속도라면 올해 안으로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