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일본 정부는 17일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대선 선거운동 공식 개시일에 맞춰 새로 출범하는 한국 차기 정부도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내정 상황이 어떤지를 불문하고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각자가 책임을 갖고 이행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관방장관의 발언은 한국 대선주자들이 당선 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개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국제적인 합의인 만큼 지켜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한국 대선에 관해선 "한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논평을 삼가고 싶다"며 "(그래도) 현 정부와 차기 정부에서 모두 일한 관계가 극히 중요하다는 사실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있어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일한 협력과 연대는 북한 문제에 대처하는 등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