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광연 기자 ] 알뜰폰 가입자가 서비스 도입 5년 9개월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통신 서비스 다각화에 기여했지만 정작 사업자들은 여전히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미래부)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3월말 기준 7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알뜰폰(MVNO)은 이통3사 통신망을 도매로 임차해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지난 2011년 7월 도입됐다.
<자료=미래창조과학부> |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매제공의무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음성 도매대가는 연평균 16.9%, 데이터 도매대가는 연평균 92.3% 인하해 저렴한 요금제 출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알뜰폰 사업자들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전파사용료 감면제도를 도입, 그간 약 800여억원을 감면했다.
통신사 대비 부족한 알뜰폰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우체국은 2013년 9월부터 10개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품의 수탁판매를 시작해 1500개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사이트도 개설해 알뜰폰 허브사이트와 함께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기여중이다.
알뜰폰 사업자들도 최근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부가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용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CJ헬로비전 등은 이동통신 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유심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 환급하는 요금제도 등장했다. 또한 이지모바일 등은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매월 통신요금을 할인하고 멤버십이나 단말 파손보험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중이다.
<자료=미래창조과학부> |
반면, 가입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알뜰폰 사업 전체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해결 과제로 꼽힌다.
미래부 관계자는 “알뜰폰이 내실있게 성장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사업자가 육성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