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태양열과 풍력 발전에 10년 동안 5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블룸버그> |
지난 17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발전량을 늘리고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500억달러를 들여 앞으로 10년 동안 30개의 태양열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및 산업광물부장관은 사우디가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전력 공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전력 생산이 계획되어 있으나 정확한 발전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팔리 장관은 지난 1월에도 오는 2023년까지 사우디가 10기가와트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역량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고 천연가스 생산을 늘릴 경우 사우디의 국내 석유 사용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사무소 대표 투르키 알 셰리는 1차적으로 70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 및 태양열 발전시설 설립 사업 입찰 공모가 진행 중이며, 이후 400메가와트와 620메가와트 규모 발전소의 단계적 건설 허가를 2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팔리 장관은 현재 300메가와트급 풍력발전 단지 사업을 입찰 공고한 상태이며, 올 4분기에 추가적인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