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네이버의 중흥기를 이끈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의 사외이사를 맡았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스타트업 경영에 이식해 중견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3년의 임기동안 우아한형제들의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판사 출신인 김 전 대표는 LG전자 법무팀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9년 4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했다. 지난 달 17일 대표직에서 퇴임하기까지 약 8년 간 라인(LINE) 상장 등 굵직한 현안들을 매끄럽게 처리, 지금의 네이버를 있게 한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김 전 대표가 네이버 성장을 이끈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푸드테크'를 표방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경영 전반에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달의 민족은 지난 2010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해 19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700만건, 월간 순방문자수 350만명, 전국 등록업소수 18만여개 등을 통해 연간 거래액 약 2조원을 달성 중이다.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 <사진=우아한 형제들>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