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이 질병 예방 단서를 찾기 위해 스탠포드 의대, 듀크대학과 손잡고 연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베이스라인 연구에 사용될 베릴리 스마트워치 <출처=블룸버그> |
19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Verily, 전 구글 라이프사이언스)가 스마트워치와 수면센서 등의 기술과 자금을 제공하고 스탠포드 의대와 듀크대가 연구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베이스라인’이라 불리는 이번 연구는 구글이 지난 2014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3년이 지나서야 진행이 시작되게 된 셈이다.
미국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이번 연구는 일단 4년 동안 피검사와 스캔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종합적인 의료 정보(프로파일)를 형성하게 되며,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을 바탕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자발적 참여자들은 정기적 설문조사를 작성하는 동시에 베릴리가 제공하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심박수나 혈압, 운동량 등을 체크하게 되고, 침대에 특수 센서를 부착해 수면 유형도 읽어들일 예정이다.
해외 IT 기업들의 의료부문 진출은 최근 가속화하고 있다.
알파벳의 경우 이미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질병 치료용 소형 장치인 생체전자의약품 개발 협력안에 서명했고 존슨앤존슨과는 디지털 수술 로봇 개발에 나서 이미 시제품까지 출시한 상태다. 또 인텔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개발을 위해 마이클 J.폭스 파킨슨병 연구재단과 협력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