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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만 ‘갤럭시S8’ 1.4배 빠르게 쓴다

기사등록 : 2017-04-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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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G 통신 기술 ‘5밴드CA’ 국내 유일 적용
최대 속도 700Mbps, 현 LTE 대비 1.4배 빨라
인공지능 네트워크로 최고 품질 유지에 주력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오는 21일 정식 출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8(갤S8)’에 현 통신속도 대비 1.4배 빠른 ‘5밴드CA’ 기술을 적용한다.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만 유일하게 보유한 신기술이라는 점에서, 갤S8 고객 유치전에 상대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밴드CA 기술을 갤S8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 구현이 가능한데, 이는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

예컨대, 23초면 고화질 영화 한편(2GB)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현 LTE보다 1.4배 빠른 5밴드CA 기술을 설명하는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 <사진=정광연 기자>

이동통신 3사 중 5밴드CA 서비스는 SK텔레콤만 가능하다. 5월 하순부터 서울 및 광역시 등 전국 23개 주요 지역에 제공하며 상반기에 기타 8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속도 향상에 따른 별다른 추가 요금은 없다.

갤S8이 사전예약 100만대 달성, 첫날 개통 26만대 돌파라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만 유일하게 기존 대비 40% 이상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고객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S8이 TV 또는 모니터 연동 부가기기 ‘덱스’를 선보이는 등 스마트폰이 사실상 PC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고속 통신서비스는 확실한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단순 통화나 검색을 넘어 편집, 초고화질(UHD) 동영상, 다중 미디어 콘텐츠 등의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지난해 SK텔레콤 가입자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1.06엑사바이트(EB)를 기록했는데 이는 5억6000만명이 동시에 고화질(HD) 영화를 볼 때 필요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라며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빠른 속도 구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은 5월 800Mbps, 하반기 900Mbps급 4.5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1Gbps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AI 네트워크는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통화 품질을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트래픽 급증을 예측, 대응한다. 지난해 12월 상용망에 적용했으며 스팸과 악성코트를 자동 차단하는 ‘지능형 스팸필터링’ 기술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AI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유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연계 분석과 AI 기반 예측을 통해 고객에게 언제나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통신사 서비스 차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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