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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케미칼, 1Q 순풍 예고…기초소재 '땡큐'

기사등록 : 2017-04-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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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Q 영업익 8000억원 전망…창사 이래 최고치
한화케미칼, 기초소재 시황 개선으로 2000억원 예상

[뉴스핌=조인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이 기초소재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음주, 한화케미칼은 내달 중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858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한 것이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자, 경쟁사를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전날 LG화학이 발표한 영업이익은 7969억원이다.

이런 실적 성과는 기초소재 사업의 성장세 때문인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나프타와 천연가스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올레핀 제품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방향족(아로마틱스)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영업익 비중은 올레핀 67%, 방향족 6%,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 20%, 롯데첨단소재가 9%다.

이가운데 올해 들어 에틸렌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폴리에스테르 원료)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1분기 올레핀 매출 2조620억원, 방향족에서 596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보다 9%, 3% 늘어난 수준.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타디엔, 모노에틸렌글리콜 등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며 "부타디엔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평균 보다 59%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11일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7% 많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해 가성소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기초소재 사업과 태양전지 모듈 생산(한화큐셀), 면세점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폴리에틸렌, 폴리염화비닐 스프레드는 4분기 보다 하락했지만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호조와 4분기 성과급 반영 효과가 제거되면서 기초소재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기초소재 부문에서 전년 보다 36.8% 늘어난 1750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화학사들의 실적은 기초소재 시황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기 때문에 1분기 역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빅3' 화학사 중 스타트를 끊은 LG화학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867억원, 7969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 74.1% 늘어난 수치로 기초소재부문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337억원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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