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는 것"이라며 "굉장히 위험하고, 안보에 대해 ABC도 이해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대선후보 TV토론회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전날 TV토론에서 주적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문 후보가 답변을 머뭇거렸다"며 "그런데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즉,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며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대표는 또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 하는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대북정책의 ABC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 중·러 협력 속에서 남북이 전쟁을 억제하고 교류협력 강화하자, 그리고 언젠가 이런 교류협력이 강화되면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고 30~40년 후를 대비하셨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