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정경환 기자] 일자리 공약을 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홍 후보는 25일 열린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향해 "강성노조 폐해 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해외투자가 6조원이 넘었다"며 "정치하면서 강성노조 편을 드니 폐악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공무원 일자리는 한사람이 할 것을 네 사람이 한다"며 "공무원은 그만두면 95% 연금을 준다. 그런데 공공일자리로 국민 세금을 나눠먹자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문 후보는 이에 "귀족노조는 3%에 불과한데 경제를 좌지우지하는게 대기업 노조냐"고 되받아쳤다.
문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놓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도 신경전을 벌였다. 유 후보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에 1년에 4조2000억원은 터무니 없다"고 묻자, 문 후보는 "비방하지 말라"며 "인정하든 안하든 재원 대책을 언급했다"고 잘라 말했다.
유 후보가 문 후보를 향해 "문 캠프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말을 취소하라"며 "대선주자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하자, 문 후보는 "일자리 정책 처음 발표할때 소요예산 등을 다 밝혔다"며 "유 후보가 토론할때마다 물어보는데 답하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세부적인 내용은 정책본부장에게 물어볼 얘기라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정경환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