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규모 재원을 필요로 하는 공약만 계속 발표할 뿐 전체적인 재원 소요 규모와 조달방안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자료를 통해 "안철수 후보는 발간한 공약집을 통해 이미 연간 재원 소요규모를 40조9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도 소상히 밝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는 공약에 대해 언론 등은 우리나라 재정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대규모 재원이 소요되는 공약들만 발표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후보가 공식적으로는 재원 소요규모와 조달방안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답변서에서는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해 사실을 왜곡까지 했다"면서 "지금까지 발표한 몇 가지 공약만 실천해도 문 후보의 소요재원은 약 57조원으로 안 후보의 약 1.5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초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을 발표하면서 5년간 21조원, 연간으로는 4조2천억원이 소요된다고 했다"며 "하지만 소요 재원규모가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들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가 자신이 그토록 비판하던 박근혜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원조차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