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세월호 5층 전시실을 잘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미수습자와 유류품 수색로 확보를 위해 5층 전시실 상판 부분을 절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5층 전시실 천장을 걷어내는 절단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선체수색을 시작한지 13일만이다.
5층 전시실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무너져내려 4층 객실과 맞붙은 상태다. 전시실 절단은 미수습 여학생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로 들어가는 통로를 열기 위해 진행됐다. 4층은 단원고 여학생이 이용했던 공간으로 미수습자인 조은화 양과 허다윤 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때문에 수색 첫날인 지난 18일부터 4층 선미 객실로 들어가는 진입로 확보 작업을 실시했지만 실패했다.
절단 작업은 전시실 천장을 제거한 뒤 4층 선미 부분의 천장에 구멍을 뚫어 4층 객실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작업은 내달 3~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안전문제 등으로 작업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5층 전시실 절단 작업과 함께 3층과 4층 객실에 대한 수색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객실 수색 반경이 넓어지면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12일째인 29일 유류품 130점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유류품은 ▲휴대전화 19대 ▲전자기기 28점 ▲가방 25점 등 514점으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