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주말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서자 미국에서 군사작전 준비 관련 발언들이 잇따라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폭스뉴스(Fox News)에 출연해 이번 발사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저항이라며 “우리 모두가 북한 정권에 맞서는 것이 중요하며 북한 핵무기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시간함'이 북한의 인민군 창건기념일인 4월25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몇 가지 옵션을 설명하면서 국제사회가 기존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 추가 제재를 도입하는 방안, 군사조치를 취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군사 조치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케인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강조하며 전쟁 발발 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임을 우려하며 현재로서는 중국을 활용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물론 군사 조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다만 이는 궁극적으로 최후 옵션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