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2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일부 대학생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반값 등록금을 촉구하며 항의해 한 때 소란이 일었다. 이 학생들은 "대학생들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다 현장에서 저지당했다.
이날 안 후보는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라는 주제로 청년들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자리를 가졌다. 20대 한 학생은 이 자리에서 "꼭 하고 싶은 질문이 있는데 하나만 하겠다"며 "지금 등록금이 1000만원에 육박한다. 반값 등록금이 시기상조라고 표현하셔서 대학생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 왜 반값 등록금 약속을 안해줬냐"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어떤 사람이 얼마를 혜택받고 있는지 종합 관리하고, 지자체 정부 민간이 정보를 모두 공유해야 한다. 촘촘하게 사각지대 없이 만들어야겠다는 게 제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대학 재정이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국가가 더 지원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은 "시기상조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고, 박근혜 정부보다 후퇴한 입장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시기상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제가 한 말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 학생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언제까지 그러실거냐", "학생들 요구를 들어달라"며 피켓을 들고 큰 소리를 내다, 현장 관계자들에 이끌려 카페를 나갔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