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여론조사 결과 공표 마지막 날, 대선 후보 간 지지율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간 2위 싸움이 치열하다.
2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자체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39.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0.5%p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안철수 후보가 7.6%p 떨어지면서 1, 2위 간 지지율 격차는 더 커졌다.
하향세가 이어진 안철수 후보는 이번 주 21.8% 지지를 얻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지율이 16.5%로, 전주 대비 4.8%p 오르며 안철수 후보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조사에서 자신의 이념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33.6%가 안철수 후보를, 30.9%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으나, 이번엔 그 수치가 각각 22.9%, 41.3%로 역전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부터). <사진=뉴스핌 DB>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9.2%,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4.9%였다. 일주일 전보다 각각 4.2%p, 0.5%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2.7%는 남은 기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했지만 24.7%는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28.5%)에서, 연령별로는 19~29세(42.0%)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에 대해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