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이화여대 등 대학가를 찾아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망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망하는 보수, 썩어빠진 보수에게 한 표도 주면 안된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학생들과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세훈 기자> |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과 이화여대를 찾아 거리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을 만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친박근혜) 3인방에 대한 징계 해제를 시사한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 자유한국당을 보면 보수가 이런 식으로 망해가는구나, 5월 9일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망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 누가 싫어서 찍는 그런 투표가 아니라 정말 제일 좋아하는 후보, 5년간 대한민국 미래 운명을 책임질수있는 능력있는 후보에게 투표를 해주길 바란다"며 "감히 제가 그런 후보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화여대 학생들은 유 후보와 '셀카'를 찍으면서 "힘내세요. 완주하세요"를 거듭 건넸다. 한 학생은 "굳세어라, 유승민"을 외치기도 했다. 지난 4월 25일 JTBC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유 후보에게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신촌 네거리 유세에선 유 후보와 '셀카'를 찍기위해 대학생들이 길게 늘어섰다. 한 학생이 웃으며 "경제학 수업을 빼먹고 왔다"고 하자 유 후보는 거듭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전투표를 하고 왔다"며 유 후보에게 손등 인증샷을 보여줬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딸 유담씨와 건국대, 홍익대, 대학로 등에서 거리인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