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아 젊은 부부 표심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는 가정양욱수당을 2배 인상하고 공공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아 아이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조세훈 기자> |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나들이 나온 가족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시민들과 '셀카'찍기 등 대면접촉을 늘리는 선거운동을 통해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전날 이화여대, 대학로 등 대학가를 찾은데 이어 이날 젊은 나들이객이 많은 서울대공원을 찾은 것은 젊은 층에서 유 후보의 호감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부터 사후지원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피해아동보호 지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가정양육수당을 두 배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에 자녀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오는 2022년까지 공공보육시설을 현재 28%에서 70%로 대폭 확대하고, 초등학교 돌봄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날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일 유담 씨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아빠로서 딸에게 굉장히 미안했고 가슴이 아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우리 전체 국민 절반이 여성인데, 이건 제 딸만의 문제는 아니고 여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엄정하게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딸에게 다니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서울대 어린이 병원을 방문해 아동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만나 어려운 점을 경청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