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당수로 있는 기독민주당이 주의회선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면서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의 메르켈 승리 가능성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AP/뉴시스> |
7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이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독일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에서 치러진 주의회선거에서 기민당은 3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켈과 총선을 치를 마르틸 슐츠 후보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은 득표율이 26%에 그쳐 기민당에 패배를 확정 지었다.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당은 앞서 3월26일 자를란트주에서 치러졌던 주의회선거에서도 사민당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유럽주의 신생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도 이번 주의회선거에서 5.5%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매체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이민정책 역풍으로 메르켈 지지율이 급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사민당과 독일을 위한 대안당에 맞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독일은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주의회선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기민당이 사민당을 또 한 번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