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사진=블룸버그통신> |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시카고에서 한 연설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목표에서 진전을 지속하면서 뒤처지지 않게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음 정상화 과정을 밟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면 고용시장이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해지고 물가 압력이 과도해져 금리를 가파르게 움직여야 하며 침체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올린 후 지난주 5월 정례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1분기 0.7%로 떨어진 미국의 경제성장률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하고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는 21만1000건의 일자리가 생겼으며 실업률은 약 10년간 최저치인 4.4%로 떨어졌다.
메스터 총재는 “1분기의 부진은 나의 중기 전망을 바꾸지 않았으며 올해 남은 기간 소비지출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리블랜드의 기업에서 임금이 상승하고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발생한 경기 침체에 대응한 채권매입프로그램으로 4조5000억 달러로 불어난 연준의 자산에 대해 메스터 총재는 올해 후반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