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올 4월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치달았다. 청년실업률 또한 4월 기준으로 지금껏 가장 높았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1.2%를 기록하며 4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썼다.

청년층 실업자가 5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1000명 증가, 실업률이 0.3%p 올랐다.

전체 실업률 또한 4.2%를 나타내며, 2000년 4월 4.5% 이후 4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한 수치로, 15~19세(-1.5%p), 50대(-0.1%p)에서 실업률이 하락했으나, 그 외 모든 연령계층에서 올랐다.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한 117만4000명이다. 30대(4만 명, 20.4%)와 40대(2만7000명, 17.1%) 등 20대 이상의 모든 연령계층에서 늘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 고용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아 실업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다만, 고용률과 취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경제활동 참가 증가로, 시장 전체 고용 활력이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17년 4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한편, 올 4월 취업자는 265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2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46만6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40만 명대 증가세다.

다만, 같은 기간 제조업 취업자 수는 6만2000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률은 60.8%로 전년동월보다 0.5%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6.6%로 전년동월 대비 0.9%p 올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4만4000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0.7%p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