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합성피혁원료(DMF) 사업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사업의 중단일 뿐, 철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나 향후 사업재개 여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CI=롯데정밀화학> |
롯데정밀화학은 11일 “DMF를 공급하는 중국 저장장산케미칼(Zhejiang Jiangshan chem)의 공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입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저장장산케미칼로부터 DMF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해 왔다. 국내 DMF 공급량의 30% 가량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저장장산케미칼이 DMF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올해들어서는 재고를 소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재고마저 바닥나면서 이번에 사업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롯데정밀화학은 DMF 사업을 통해 지난해 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0.6% 수준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화학업계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 수출 중단으로 보복하는 것은 자국 손해”라면서 “저장장산케미칼 공장에 생산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 사드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을 중단한 것일뿐 철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