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는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제공> |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직후 황 총리와 오찬을 하며 황 총리로부터 사의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황 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 비상국무회의가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황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임시국무회의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부처별 대응시스템을 강조한 청와대 직제개편안이 의결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던 황 총리는 메르스(종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사태가 한창이었던 2015년 6월 18일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황 총리는 총 694일(1년11개월) 동안 총리 및 권한대행으로 재직해 정부 수립 이후 10번째 장수한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