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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가권, 17년 만에 1만 돌파…닛케이 2만 육박

기사등록 : 2017-05-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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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2개월 자금 순유입 아시아 내 최고
중국 증시, 유동성 투입 전망에 막판 반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등 주요국 중시가 소폭 오른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가 2만 선 돌파 시도를 보였고, 대만의 가권(자이취앤)지수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1만 선을 돌파해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가권지수는 1만1.48포인트에 마감,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 선을 돌파했다.

대만 가권지수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지난 12개월 간 대만 증시에 15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10개 아시아 국가(중국 제외) 증시 중 최대에 해당한다.

특히 미국 애플의 공급업체 TSMC과 같은 주식이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수요 낙관론에 힘입어 해외 투자자들의 선호 대상이 됐다. 이날 역시 가권지수 1만선 돌파의 1등 공신은 TSMC로,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됐다. 반면 홍하이정밀공업은 이틀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오는 15일이 기한인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했다.

일본 증시도 소폭 오른 가운데 닛케이지수가 2만 포인트에 육박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31% 오른 1만9961.55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11% 뛴 1586.86엔으로 하루 장을 마쳤다.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으로 달러/엔 환율이 114엔대 초반에 거래되면서 투심을 지지했다. 전날 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발표한 소프트뱅크는 이날 2% 상승했다.

오후 4시 48분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04% 하락한 114.22엔에 호가됐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투입 전망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9% 상승한 3061.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0% 오른 9776.4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57% 뛴 3356.65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일부 상업은행들을 대상으로 중기유동성 대출창구(MLF)에 대한 수요 조사에 나섰다. 12일 MLF를 통한 유동성 투입이 예상된다. 만기, 금리,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소식은 투자자들을 반색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부동산과 인프라 업종이 상승했다. CSI300부동산과 인프라지수는 각각 1.44%, 1.08% 올랐다.

홍콩 증시도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오른 2만5125.5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 상승한 1만257.84포인트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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