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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한국 재벌 개혁 기대, 중소형주 유망”

기사등록 : 2017-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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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는 별 걱정 없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재벌 개혁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크 모비우스 <사진=블룸버그통신>

모비우스 회장은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재벌 개혁으로 인한 한국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북한과의 관계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보다는 긍정적 요인에 주목하는 것이 낫다는 모비우스 회장은 문 대통령이 재벌 기업에 대해 더 엄격한 스탠스를 취해 중소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국의 '스몰캡 펀드' 비중을 높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재벌 개혁이 속도를 내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축소될 것이고 이는 더 큰 투자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비우스 회장은 재벌 개혁이 법인세 인상 등으로 인한 타격을 상쇄할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에 “매우 흥미로운 시기”라며 문 대통령 당선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이 “미국에는 ‘No’라고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중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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