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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지현 기자] 풀무원이 여름철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컵아이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최근 24억원을 투자해 춘천공장(강원도 춘천시 서면 당림리)의 컵아이스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1994년부터 얼음공장을 운영해 온 풀무원은 이번 증설로 컵아이스 생산량을 23만t에서 50만t으로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편의점에서 주로 파는 컵아이스는 플라이스틱 용기에 얼음이 담긴 상품으로, 액채 봉지커피나 음료수, 주스 등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용도를 사용되고 있다.
식용아이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풀무원이 공장을 증설한 것은 갈수록 무더위가 심해지며 컵아이스류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5~6년전만해도 얼음은 가정에서 냉동고에 얼려 만들거나 동네에서 사다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편의점 컵아이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풀무원> |
실제, 지난 한해 동안 CU(씨유)에서 팔려나간 컵아이스 제품은 8000만개에 달한다. 특히 6~8월 여름철 점당 일평균 판매량은 커피 판매 1위 ‘레쓰비’보다 약 8배나 높을 정도다. 이로 인해 컵아이스는 지난해 GS25와 CU에서 1000만개 이상 팔린 PB상품 각각 1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 컵아이스 매출만 250억원에 달했다. 풀무원식품이 편의점에 납품하는 가격 500원을 적용하면 총 5000만개가 팔릴 셈으로, 무시못할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최근 3~4년 전부터 편의점을 중심으로 얼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컵아이스 라인을 1개 증설했다"며 "편의점에 납품되는 컵얼음 인기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임에 따라 올 여름 수요를 목표로 증설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