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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중령…"보훈가족 중심 정책"

기사등록 : 2017-05-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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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보훈처장…"유리천장 뚫고 인생 개척"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교수…공직기관비서관엔 김종호 감사원 국장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내정했다.

피 내정자는 1979년 소위로 임관해 특전사 중대장을 거쳐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조종사로 근무했다. 전역 후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성 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며 "특히,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평했다.

피 내정자는 인사말에서 "보훈은 안보의 과거이자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생각하는 보훈 정책은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으로, 보훈가족 중심으로 앞으로 보훈정책 펼치겠다"고 말했다.

피 내정자 역시 상이군인으로, 보훈가족이다.

조 수석은 "보훈과 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모든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하는데, 그동안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온 몸으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보여준 신임 보훈처장 임명으로 국가보훈처가 국민과 함께 하는 보훈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시장질서를 재확립해 모든 경제주체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해 한국경제를 되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종호 감사원 국장을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했다.

김 비서관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대와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공공기관 감사국장, 교육감사 단장을 거쳤다.

조 수석은 "김종호 국장은 강직한 성품, 소통과 균형잡힌 시각, 신중한 업무처리 등으로 실력과 성품을 인정받아왔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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