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칸 영화제가 17일(현지시각) 막을 올리면서 중국 영화인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륙 여신 판빙빙(範氷氷)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리루이쥔(李睿珺) 감독은 ‘주목할 만한 시선’상 수상을 노린다. 지난 70년간 칸 영화제를 장식한 중국 영화와 배우, 감독을 되돌아본다.
올해 칸 영화제는 17일~28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영화굴기(屈起)를 주창해 온 중국 영화인들도 70주년을 맞는 칸 영화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배우 판빙빙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서 17일 저녁 박찬욱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루이쥔 감독의 ‘루궈웨이라이(路過未來)’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경 쟁한다. ‘루궈웨이라이’는 '미래에서 왔다'는 뜻으로 '고독한 이방인이 차가운 현실세계와 화려한 가상세계에서 희로애락을 맛보다 절망 속에 자아를 잃어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양즈산(楊子珊)도 리루이쥔 감독과 함께 칸을 찾았고, 그 외에도 양즈충(楊紫瓊) 왕뤄단(王珞丹) 리위춘(李宇春) 등 중국 배우들이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황금종려상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한 홍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가 특별상영 영화로,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병성현 감독의 ‘불한당’이 심야상영 영화로 상영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