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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체 전략탄도탄 '북극성-2' 최종시험 성공…실전배치"

기사등록 : 2017-05-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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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완전 성공한 전략무기, 빨리 대량 생산해 배치해야"
유엔 안보리, 한미일 요청으로 탄도미사일 대응 긴급회의 소집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은 22일 전날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쏘아올린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발사결과를 분석한 후 실전배치를 승인하고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대실전배비(배치)를 앞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21일) 또한번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현지에 나와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이번 발사는 북극성-2형의 기술적 지표들을 최종 확증하고, 전투환경 적응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 부대들에 실전배비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발사를 통해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차에서의 냉발사체계, 능동구간비행시 유도 및 안정화체계, 계단분리 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시동 및 작업특성들의 믿음성과 정확성이 완전 확증됐다"며 "또한 핵조종전투부의 분리 후 구 중간구간조종, 말기유도구간에서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원격측정자료에 의해 재확증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투부에 설치된 촬영기의 영상자료에 근거해 자세조종체계의 정확성도 더욱 명백히 검토됐다"며 "이와 함께 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차를 비롯한 지상기재들의 실제 전투환경속 적응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했다"고 선전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은 북극성-2형 무기체계의 실전배치를 승인했으며, 또한 대량 생산을 통해 전략군에 조속히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탄도탄 명중성이 대단히 정확하다. 북극성-2형 탄도탄은 완전히 성공한 전략무기"라며 실전배치를 승인했다.

그는 또 탄도미사일에 설치한 촬영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신되는 지구사진을 보며 "우리가 쏜 로켓에서 지구를 쭉 내려찍은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북극성-2형의 전술기술적 제원이 당에서 요구하는 목표에 확고히 도달했다고 하시며 이제는 빨리 다량계열생산하여 인민군 전략군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가르쳤다"면서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이 정신 차릴 새 없이 핵무력 다양화, 고도화를 다그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선동했다.

전날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유진, 조용원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동행했으며,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유엔 안보리, 23일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긴급회의 소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발사에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3일(현지시각)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외교 관계자는 안보리 긴급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날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정동에서 약간 북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최고고도 560여 ㎞로, 비행거리는 약 500㎞"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를 감안했을 때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관련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우리 신정부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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