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가 훈풍을 냈다. 장기간에 걸쳐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추진중인 유럽중앙은행(ECB)에 출구전략의 정당성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벤츠E클래스.<사진=벤츠> |
23일(현지시각) IHS마킷이 발표한 5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8을 기록해 전월 기록한 6년래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6.7을 웃도는 결과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구분된다.
유로존 제조업 PMI는 4월 56.7에서 57.0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는 56.4에서 56.2로 완만하게 후퇴했다.
프랑스의 종합 PMI는 5월 57.6을 기록해 전월 수치인 56.6에서 상당폭 뛰었다. 이 역시 6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번 지표는 독일을 중심으로 일부 유로존 회원국이 ECB의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CB의 정책자들 역시 경제 지표를 통해 유로존의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 특히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출구 전략을 단행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설비 가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용 창출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