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더욱더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면서 “세계의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다짐하며 바티칸을 떠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분간 교황을 만난 후 헤어지는 자리에서 “나는 당신이 한 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 측은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협상과 종교간 대화를 통한 세계의 평화 증진과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필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하고 의료와 교육, 이민자에 대한 지원도 대화 내용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세간의 관심은 이민과 기후변화, 무기거래와 같은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차이에 집중됐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낙태와 같은 이슈에서 의견을 같이한다고 전했다. 바티칸은 성명에서 생명에 대한 지지와 종교의 자유, 양심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에게 “대통령에게 포티카를 줬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포티카는 트럼프 여사의 고향인 슬로베니아의 페이스트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