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페이스북이 밀레니얼(1982~2000년 출생) 세대들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인 복스미디어, 버즈피드, AATN, 그룹나인미디어 등과 계약을 맺고 영상 서비스를 강화한다.
25일 자 테크타임스 등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은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 페이스북이 영상 서비스를 위해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비스에는 광고 포함, 길고 짧은 형태의 콘텐츠들이 담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두 종류의 비디오 엔터테인먼트를 계획하고 있다. 페이스북 소유의 20~30분짜리 연출 영상(scripted shows)과, 페이스북이 소유하지 않는 5~10분 분량의 비연출 및 단편 연출 영상이다.
최근 페이스북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라이센스를 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파벳의 유튜브 레드, 스냅챗의 디스커버피처 그리고 기존 TV 방송국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더 많은 광고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의 비디오 탭에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이른바 '앵커 콘텐츠(anchor content)'를 찾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회사가 소유할 분량이 길고, 연출된 영상에 최대 25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성공 전략을 활용겠다는 계획이다. 또 비연출 및 단편 연출 영상에는 각각 1만달러, 3만5000달러를 지불할 생각이다. 창작자에게는 광고 매출의 55%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광고는 길고, 짧은 영상 모두에 포함된다.
단편 영상은 처음에 페이스북에 독점적으로 공개되지만 창작자들은 협의를 거친뒤 외부에 팔 수 있게 된다. 복스미디어와 버즈피드, ATTN과 그룹나인미디어들은 모두, 페이스북의 새 서비스를 위해 단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