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하면서 원자재 관련 통화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크로네는 달러대비 0.79% 하락했다. 호주 달러는 0.65% 떨어졌고, 캐나다 달러는 0.6% 떨어졌다. 뉴질랜드 달러도 0.34% 내렸다.
지난 한 달간 달러/크로네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
러시아 루블은 0.75% 떨어지면서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여 9개월간의 감산 연장에 합의했지만 시장에서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유가는 9개월 연장 가능성을 반영해 지난 23일까지 오르고 있었다. 이 가운데OPEC이 감산 규모 확대나 12개월 연장 같은 예상 밖 조치를 내놓지 않아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달러(4.79%) 급락한 48.9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2.50달러(4.63%) 내린 51.46달러를 기록했다. 두 원유 모두 지난 3주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OPEC 회원국이 감산 연장에 합의한 데 따라 산유국들은 지난 1월부터 이행 중인 하루 180만배럴의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이행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