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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무비] ‘무궁화’ 떼고 ‘별’ 달기 시작한 호텔

기사등록 : 2017-05-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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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무궁화 등급제 도입한 한국
유럽은 별, 미국 다이아몬드로 평가
관광객 급증하자, 韓 ‘별’ 등급 전환

[뉴스핌=김범준 기자] "별이 다섯 개"는 돌침대만이 아니다. 등급에 따라 '별'이 매겨지는 것은 '호텔'이 원조다.

호텔의 기원은 라틴어의 호스피탈레(Hospitale)로, '순례 또는 참배자를 위한 숙소'를 뜻한다. 이후 호스피탈(Hospital)과 호스텔(Hostel)을 거쳐 18세기 중엽 지금의 '여행자의 숙소 또는 휴식 장소'로 의미가 변화됐다.

19세기 들어 유럽 등지에서 호텔의 서비스와 시설상태에 따라 '별'로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다. 미국은 '다이아몬드'로 매긴다.

우리나라는 1971년 호텔 등급제를 도입했다. 이후 지난 40여 년간 '무궁화' 등급을 사용했으며, 특1·특2, 1·2·3등급 5개로 구분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를 '호텔업 등급결정 사업'의 주무기관으로 지정했고,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 1월 1일부터 '별 등급(Star Rating)'을 도입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알아보기 쉽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인 '별'로 전환한 것이다.

등급 결정은 서비스상태, 건축·설비·주차시설, 전기·통신시설, 소방·안전상태, 소비자 만족도 등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이루어진다. 성급별 평가항목에 따른 만점을 기준으로 5성급은 90% 이상, 4성급은 80% 이상, 3성급은 70% 이상, 2성급은 60% 이상, 1성급은 5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호텔신라가 6성급이니,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이 7성급 호텔이니 하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 등급이다. 다른 5성급 호텔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편의상' 명명한 마케팅 전략인 것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객실 수 300개 이상을 대규모 호텔, 100∼300개는 중규모 호텔, 100개 이하는 소규모 호텔로 구분한다.

현재 서울 시내 호텔 348곳 중 5성급(구 특1급) 호텔은 심사 중인 곳을 제외하고 27군데다. 2016년 12월 31일자 한국관광공사 호텔업 등록 기준.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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