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소말리아 해상에서 통신이 두절돼 피랍된 것으로 추정된 몽골 선박과 통신이 재개되며 선원들의 안전이 확인됐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
외교부는 27일 "오늘 0시20분께 인도양 항해 중 연락 두절되었던 (선박의) 우리 탑승 선원 3명과 관련해 오후 5시23분께 선사 국내 협력자와 선박 선장 간 통화가 성사돼 선원 3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도 남아공 소재 선사와 연락해 선원 안전을 재차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관계국 협조 요청을 해제하고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중인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들에게 각별히 안전에 유의할 것을 지속 계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 당국과 외교부는 이날 "오늘 새벽 0시20분(한국시간) 소말리아 인근 해상서 몽골 국적 어선 1척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현재까지 통신이 두절됐다"면서 "우리 청해부대가 출동했다"고 긴급 브리핑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건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을 최우선해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400km의 인도양 해상으로, 선박은 총톤수 234t에 길이 38m 크기의 오징어잡이 어선인 '서현389호'다.
이 선박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오만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선원 21명 가운데 한국인은 3명(선장, 기관장, 갑판장)이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인이다. 선주는 남아공 국적의 우리 교포 사업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