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서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재산 증식 논란과 기업으로부터 받은 1000만원 상당의 고문료 등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서 후보자는 상가 6채와 예금액 17억원을 보유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서 후보자는 지난 2006년 11월 국정원 3차장에 임명된 이후 1년 사이 재산이 6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을 사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가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여기에 KT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기도 했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 비상근 고문을 맡아 2008년 7월부터 2년간 1억2000만원을 수령해 구설수에 올랐다.
또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대공수사권 이양 등 국정원 개편방향,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야당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턴 6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본회의에선 당초 예정대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안건으로 오를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문 정부가 내세운 공직 배제 5대 원칙(위장전입ㆍ병역기피ㆍ세금탈루ㆍ부동산투기ㆍ논문표절) 가운데 위장전입을 문제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