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BMW그룹의 한국 법인인 BMW코리아가 30일 경기도 안성에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를 오픈했다. 이곳은 BMW그룹의 해외 법인 중 최대 규모로, 축구장 30배 크기다.
이날 BMW코리아에 따르면 새롭게 오픈한 RDC는 총 1300억원이 투자됐으며, 경기도 안성 조일리 일대에 축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7만평(21만1500㎡) 부지 위에 연면적 1만7000평(5만7103㎡) 규모로 건립됐다. 이는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의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최대 규모다.
참고로 BMW코리아는 기존에 경기도 이천에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천 물류센터는 오는 7월 안성 RDC로 모두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RDC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두 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부품보유량은 약 8만6000여종에 이르며, 부품 적치율은 75%로 개선해,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위치상 인천공항과 평택항에서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중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영동고속도로 등에 인접하는 등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에 따라 BMW는 딜러사들에게 적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BMW 부품물류센터.<사진=BMW코리아> |
볼프강 바우먼 BMW그룹 부품물류 담당 부사장은 “BMW는 전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00만건의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BMW는 이번 안성 RDC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과 함께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을 창출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연면적 1만평(3만1000㎡) 규모의 확장 부지 증축 등 적극적인 투자도 계획 중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