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본격적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앞두고 영국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강타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런던 주택시장 <사진=블룸버그> |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가 번지면서 영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현지시각) 모기지 업체 네이션와이드에 따르면 5월 영국 주택 가격이 전월에 비해 0.2% 떨어졌다. 이는 전월 낙폭인 0.4%에서 일정 부분 개선된 것이지만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인 0.1%보다 크게 내린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 5월 주택 가격은 2.1% 상승했지만 전월 2.6%에서 오름세가 둔화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의 하락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션와이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택 시장이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이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