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 실업률은 16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3만8000명(계절 조정치)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개월간 평균치 18만1000명보다 크게 적은 수치다. 3~4월 수치도 6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를 18만5000명으로 예상했다.
미국 비농업 부문 실업률과 신규 고용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전문가들은 5월 고용지표가 여전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능하게 하겠지만 1분기 느려진 성장 이후 경제 모멘텀에 대한 우려를 부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동 가능 인구의 증가에 맞추려면 미국 경제는 월 7만5000개에서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5월 실업률은 4월 수치와 금융시장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4.3%로 하락해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 시장참가율은 62.7%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대다수 전문가는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또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중 제조업의 일자리는 1000개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량이 줄면서 자동차업종에서는 1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건설 부문에서는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소매 부문에서는 6100개가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 부문의 고용은 9000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