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의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전수 수매할 방침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조기 차단을 위해 100마리 미만 가금류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 전수 수매도태를 추진한다.
100마리 미만 가금류를 사육하는 전국의 농가 수는 4만7000여 곳이며 약 66만 마리 규모다.
정부는 소규모 농가로부터 닭이나 오리를 실거래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 비축해 놓거나 인근 경로당 등에 음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AI 확산에 대비해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번 조치는 강제성은 없지만 실거래가로 매입하기 때문에 농가의 협조율이 높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소규모 농가는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전수 수매도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가 관리 사각지대였던 소규모 농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매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