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위장전입과 세금 체납 문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증여세 탈루와 건강보험법 위반 등 말바꾸기 논란과 역대 고위공직자 실정법 위반'이라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실정법 위반사항으로 5가지 지적사항이 나왔다"며 "전입신고는 어떻게 했느냐"고 캐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17년 전 일로 대부분 외국에서 살아 기억이 흐리다"며 "기억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전입신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전입할 세대주가 친척집인지 아닌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부정하면 해명 논거와 근거가 성립 불가능하다"고 따져 물었다.

강 후보자는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가 한 것"이라며 "정말 기억이 그렇게 밖에 못미치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주소가 정동아파트인줄 알았고 누가 살고 있고 세입자 관계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전입)이 진행됐고, 그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질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