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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연쇄 테러 공격…IS "우리 소행"

기사등록 : 2017-06-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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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의회와 이슬람 시아파 성지가 테러 공격을 당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BBC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영묘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12명이 사망하고 약 40명이 다쳤다.

BBC는 자동소총인 칼라슈니코프로 무장한 괴한이 이날 오전 의회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인질극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란 경찰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범인들은 여장하고 일반 출입구를 통해 의회 내부로 들어갔다. 현장에서 4명의 범인은 모두 경찰에 의해 제압당했다.

이란 테헤란 의회에서 경찰들이 순찰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후 오전 10시 40분께 호메이니 영묘에서도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으로 알려진 테러범이 자폭했고 나머지 범인들은 제압됐다.

CNN에 따르면 당초 3번째 공격이 예정돼 있었지만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의 전사들이 공격을 수행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번 사건은 이란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IS 테러로 기록된다.

CNN은 이번 공격이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호메이니의 묘와 정치 중심부인 의회와 같은 상징적인 목표물을 대상으로 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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