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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북 미사일 발사 긴급 보도…미국 등 긴장↑

기사등록 : 2017-06-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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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대함 미사일 추정”
미국, 북 미사일 기술 진전·사드 보류 등 우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8일 오전 북한이 미사일 수발을 발사하자 해외 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NHK,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 합동참모본부 등을 인용, “북한이 이날 오전 수 발의 발사체를 쐈다”고 보도했다.

인민망(人民網)과 환구망(環球網), 중국망(中國網) 등 중국 언론들은 해당 발사체의 비행 거리가 200km에 달했다는 점을 강조해 보도했으며, 펑파이(澎湃)는 발사체가 지대함 미사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사진은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선보인 전략무기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지지통신은 북핵 및 미사일 발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이 조만간 설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방침은 이달 초 한민구 국방장관과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 간 회담 중 나온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보류한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국민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고 기업들 역시 중국과의 관계 경색을 우려해 정부를 압박한 데 따라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 보류를 결정한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전날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내 우려가 틀리길 바라지만 문 대통령은 북한을 저지하는 데 한국이 미국보다는 중국과 협력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6개월 동안 나타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이 크게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이제는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탄도미사일이 아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아직까지 미국이나 중국, 일본 정부에서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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