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코나(KONA)와 4세대 산타페를 판매한다. 하반기엔 대형 SUV인 맥스크루즈의 판매도 예고돼 있어 미국시장 내 새로운 격변이 예상된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 1분기 소형 SUV 코나를 판매할 계획이다.
코나는 그간 현대차에 없던 새로운 세그먼트(크기)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소형 SUV 유행이 일면서 판매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나의 공식 출시는 이달 13일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전면부에 현대차 상징인 캐스케이딩 그릴과, 헤드램프는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등이 상ㆍ하단으로 분리돼 있는 등 동급 최강 기술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순에는 현대차 SUV 스테디셀렁인 싼타페가 판매를 시작한다. 싼타페는 2012년 3세대 출시이후 6년만에 나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싼타페 스포츠로 판매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형 SUV인 맥스크루즈가 대기하고 있다. 맥스크루즈는 종전보다 크기를 키워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싼타페’로 판매중이다.
현대차는 내년 3종의 신형 SUV 출시의 출시로 미국에서 소형에서 대형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SUV 바람이 일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출 라인업 구축은 상당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시장은 SUV 판매가 60% 세단(승용) 판매가 40%로 SUV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에섣 SUV가 7.3% 증가한 반면 세단은 8.1% 감소했다. 이미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들은 SUV(경량트럭 포함) 판매비중을 70% 이상 확대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아직까지 SUV 비중이 30% 미만 수준으로 낮다. 그간 세단 생산 및 판매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세단 시장 축소 및 보유 SUV 모델 노후화 등으로 6개월째 하락세다. 올해도 전년대비 7%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현대차도 SUV로 판매 비중을 옮기며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원동호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 조사담당자는 “한국 자동차업체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쇠퇴하는 세단 부문보다는 SUV(경량트럭) 역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