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 되고 있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1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생각이 많다. (아직)모르겠다"며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재등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이 최종 결정되면 그는 금융위원장을 두 차례 맡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가 컴백을 하게 된 이유는 경기고 동기동창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권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중 1년 후배이기도 하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진=뉴스핌> |
아울러 현재 최대 과제인 가계부채와 대우조선해양 등 구조조정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부산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내고,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후반기인 2011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IMF 구제금융 외환위기 등 국가 경제위기 때마다 '대책반장'을 맡아왔다.
청와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석동 전 위원장은 유력인 것은 맞지만 몇 후보군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론의 반응 등도 고려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