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의 이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등의 청문회 보이콧 검토와 관련, "한국당은 비판 전에 과거 행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야당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임명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크지만 이것은 4년전, 9년전부터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데자뷰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도 야당 반대에도 부적격 인사 임명을 감행하는 것은 과거 정부에서 배우지 말라"며 "김상조 공정위원장 임명과 같은 일은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화와 소통, 협치는 정부 여당 몫이 아닌 야당도 그에 상응하는 몫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국민의당의 길을 가겠다"며 "청문회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결과에 따라 적격·부적격을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주선 당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위원장 임명에 대해 "수용하겠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의 경우 강행할 경우 강한 야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만일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협치 구도를 무시하고 협치는 안하겠다는 대통령의 자세로 판단하겠다"며 "정부, 여당과 협력하는 역할에 기꺼이 응할 수 없고 동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