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2018~2019년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6%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에 부채 부담이 높아진 데 따라 성장에도 제한이 생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피치는 19일(현지시각)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5.9%일 것이며, 2019년에는 5.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치는 중국 정부가 금융시스템 내 레버리지 증가에 규제를 가하면서 신용 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신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주택 판매 둔화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부동산은 중국 경기 순환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며 "내년 성장을 압박하면서 인프라스트럭처 발전에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부동산 판매량 추이와 신용 증가세 추이<자료=피치> |
피치는 중국과 일본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p)씩 상향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1.2%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1.1%, 2019년에는 0.7%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최근 일본의 경제지표는 올해 상반기 일본 경제가 계속 모멘텀을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성장률은 올해 2.9%에 이르러, 작년보다 0.4%p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3.1%로 오를 것이며, 2019년에는 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및 각국의 성장률 추이 및 전망치 <자료=피치>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